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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중국인들 오금표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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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중국인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의 산동성과 장수성에 있는 지하교회 지도자들에게 설교학을 집중강의 하고 왔습니다. 감기몸살기가 남아 있는 중에 출국 했는데 건강하게 사명을 감당하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교회와 성도님들의 지극한 정성과 기도로 수건과 라면과 필기구와 장학금을 전달하고 내게 주신 가르치는 사명을 마음껏 발휘하고 중국교회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중국의 저출산 정책에도 공식적인 인구는 13억 8000만입니다. 그러나 요사이 농촌인구가 도시로 집중하면서 대도시의 발전속도는 세계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15년 전 처음으로 북경에 갔을 때만 해도 공산정권하에 곳곳마다 가난한 흔적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북경이나 상해가 서울을 앞지른 세계적인 도시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방문한 한국에서 가까운 청도의 경우도 10여년 전에는 200만의 도시가 주변도시들을 흡수하여 현재는 900만의 세계적인 도시로 변했습니다.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는 산둥반도의 청도는 독일식민지가 되고 지금까지 영빈관이나 잔교가 청도의 랜드마크가 되고 맥주와 와인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청도는 우리나라(한국인12만명)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조선족(18만명)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900만의 인구 중에 10%는 한국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의 와화벌이로 나온 식당과 이탈주민까지 가는 곳곳마다 한국어 간판에 한국식당 등 한국의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조선족으로 한국에서 박사로 공부한 강의 통역하는 목사님과 가이드를 하는 분을 만났는데 이들은 수많은 세월 한족에 대한 열등감 속에 살다가 한국의 중국진출 이후에 조선족에 대한 우월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족으로 한국말을 한다는 이유로 한국과 관련된 일류회사를 취직하게 되었고 한국과 관련한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중국인들을 종업원으로 거느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어를 한다는 이유로 한국어 간판이 달린 슈퍼마켓이나 식당에도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자존심 강한 중국의 근대사는 명.청대을 거치면서 서구 열강의 침략과 일제의 식민지배를 경험했습니다. 그 흔적들이 지금까지도 홍콩은 영국의 지배에서 얼마전에 벗어나고, 청도는 독일의 식민지 역사가 살아 있고, 남경은 일본군의 대학살이 있었던 곳입니다. 세계2차 대전이 끝나자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정부와 모택동이 이끄는 공산당정부의 싸움에서 결국은 공산주의의 길을 가면서 문화혁명을 치릅니다.

   문화혁명은 1966년 5월 16일부터 1976년까지 중국의 공산당 마오쩌둥이 제창한 사회. 경제적 혁명으로 본 명칭은 ‘프롤레타리아 계급문화대혁명’으로 부르주아 계급의 자본주의와 봉건주의 적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을 사상과 행동으로 결속하고 무기를 주어 ‘민족해방’이라는 이름으로 구시대적 낡은 사상과 문화와 관습과 종교까지도 불태우고 죽이고 퇴치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반성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된 홍위병이라는 이름으로 통제 불가능한 젊은이들이 중국은 대대적인 숙청과 함께 공산주의를 하게 됩니다.

   이때 교회들이 불에 타고 성도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중국에 하나님의 사랑이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많이 달라졌습니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면서 기독교는 급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진정으로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주님께로 돌아왔고 마침내는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1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밝힐 수는 없지만 중국 공산당의 높은 자리에 계신분들 중에도 기독교인들이 있으며 제가 강의한 신학생들 중에도 공산당 서기가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기독교는 핍박속에서 더 부흥하고 발전합니다. 공산당의 핍박이 교회를 건강하게 했습니다.

   삼자교회(공산당이 외부에 홍보용으로 세운교회)는 나름대로 공산당의 정책에 순응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지하교회(공산당의 감시 속에서 모이는 가정교회)도 이슬람권이나 복한에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북한선교를 위하여 매월 10만원씩 적금을 하고 있는데 교회를 지키느라고 피난 내려오지 못하고 지금까지도 대물림하며 신앙생활 하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에게 통일이 되면 100만원씩 나눠주려고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선교사로 가면 북한 당국에서도 함부로 할 수 없거니와 처음 북한에 들어가는 경비 한국돈 80만원만 들이고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의 북한에서 살면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늘의 한국인들은 너무나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나약한 믿음으로 쉽게 변질되고 시험 드는 기형적인 기독교인들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초대교회의 순교자적인 신앙과 헌신적인 사랑과 형제의식이 사라진 것입니다. 오늘 저와 함께 신앙생활 하는 성도들과 반석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외면하지 말고 변화무상한 이 현대사회에서 늘 깨어 있어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며 끝까지 사명을 감당합시다.

 

아래의 사진을 보세요.

<청도의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5.4광장에서 신도시를 배경으로 동행한 교수님들과>

 

<열정적으로 듣고 성경을 암송하는 가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신학생들과 수업후>

 

<중국의 평범한 농가이며 가정집이지만 가정교회이고 강의실로 4일간 머물었음>

 

<열심히 공부하는 신학생들을 수업 중에 누가 찍었네요>

 

<중국공산당이 인정하는 삼자교회 내부에 들어가 보니 여행객들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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