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독교 문화를 어떻게 하나! | 오금표 | 2020-0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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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독교 문화를 어떻게 하나!
요즘 우리나라에 반기독교 문화가 팽배하다. 예전에도 있었지만 최근에 코로나19와 신천지, 그리고 한국에서 창궐하는 사이비를 경험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지난주일 저녁에 예레미야의 말씀을 설교했다. 민족이 멸망하는데 지도자들이 듣지 않고 국민들이 선지자를 핍박할 때 눈물로 호소했던 예레미야의 마음이 내게 임하였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예레미야시대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나는 우리나라를 생각하고 한국교회를 생각할수록 눈물이 난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국민들이 우상숭배에 사로잡히고 정치적으로는 당파싸움과 한 많은 역사를 가진 나라가 아닌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르며 세계적인 빈국이었던 나라가 아닌가. 그래도 흥을 잃지 않아 아리랑과 같은 좋은 노래가 있고, 창의적인 두뇌와 근면성실함이 있어 가능성이 있던 나라가 아닌가. 여기에 대한민국이 세워지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순국을 하고 선배 기독교인들이 순교를 하면서 지켜온 나라인가. 한국교회가 교회를 세우고 국민을 계몽하고 미신을 타파하고 교육사업과 사회복지에 이바지하여 우리나라는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살만해지자 국가에서는 성도들이 헌금해서 세운 학교도 공교육의 개념으로 종교교육 금지라고 교회를 적폐로 몰아간다. 사회복지분야에서도 교회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냥 몰아가고 있다. 정부는 연일 코로나19로 인한 종교행사 자제라는 명목을 넘어, 예배금지 행정명령이라는 말까지도 서슴없이 내뱉는다. 전능자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심히 걱정이다. 심지어는 주일날 시청에서 구청에서 공무원들이 찾아오고 전화로 협박까지 한다. 교회가 국가정책 실현에 방해자가 되는 것처럼 안티기독교 반기독교로 몰아가는 현대사회를 어떻게 봐야하는가. 이런 기회에 네티즌들이나 사회 일각에서는 교회를 비방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고 있다. 정부의 태도에 훈수를 든다면 ‘종교인 여러분! 그동안 협조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엄중하니 조금만 더 협조하시고 나라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이렇게 해야 한다. 교회는 정부정책에 잘 협조하고 오늘의 코로나19사태를 잘 극복하느라고 기도하고 수고하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개별적인 문제로 다루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한국교회 전체에 적용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한다. 나는 지금도 오늘의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하여 예레미야의 심정으로 눈물로 기도한다. 우리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지도자들의 죄도 용서하여 주옵소서. 반기독교정서에 사로잡힌 이 사회를 치료하여 주옵소서. 젊은이들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이 민족에게 한국교회에게 다시 기회를 주옵소서.
반기독교를 영적인 눈으로 볼 때 두부류가 있다. 하나는 마귀의 역사라고 본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반기를 들고 교회를 허물려는 마귀는 언제든지 교회를 공격한다. 마귀는 사회적 현상과 교회의 약점을 잘 이용한다. 때로는 과학으로 포장하고 이념(좌우진영논리, 휴머니즘, 철학사상)으로 포장하여 교회를 허물려한다. 여기에 교회는 회개의 기도와 말씀으로 영적무장을 해야 한다. 둘째는 교회를 바로 세우려는 하나님의 섭리도 있다. 기독교인들 중에도 교회를 건강하기 위하여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하나님은 크고 은밀한 일을 예비하고 계신다고 믿는다. 반기독교가 왜 세상에 나타났는가? 하나는 기독교2000년 역사에 끊임없이 있었던 일이다. 초대교회도 기독교인들은 탄압했고, 어느 국가나 선교초기에 그러했고, 기독교가 주류사회가 될 때마다 그러했다. 마침내는 기독교국가에서 공산주의가 탄생하기도 했고, 오늘의 우리사회와는 조금 다르겠지만 교회는 사회변혁의 중심이기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도전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둘째는 기독교가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섬기며 봉사하라고 하셨는데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우리가 더 복음을 전하여 민족이 복음화 되고, 우리가 더 섬기고 봉사하고 헌신하지 못한 결과이다. 결론으로 반기독교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나는 소극적으로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면서 수용한다. 우리가 대처할만한 어떤 특별한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더 섬기고 봉사하면서 현실을 인정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안티기독교인의 많은 이가 언젠가 교회에서 실족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리자. 둘째는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이런 상황이 올수록 교회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의 본질은 예배드리는 것과 복음전도이다. 그리고 교육하고 봉사하고 친교이다. 그런데 본질을 벗어나서 세상과 대치하는 것도, 세상에 해명하려는 것도, 세상을 훈계하려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교회는 세상에 대답할 것을 준비하고 있으되, 굳이 답하기보다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함께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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