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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대에 교회에 주는 교훈 오금표 20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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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대에 교회에 주는 교훈

 

   한국교회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구실로 정부와 지자체들의 기독교 압박이 논란이다. 지자체장들에 이어 대통령과 총리까지 한 마디씩 거들더니, 마침내는 예배금지 행정명령이라고 까지 한다.

   세상을 구원해야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느낌이다. 교회에 대한 지나친 폄하와 비방이다. 인터넷 댓글을 보니, 예배로 모이는 것이 무개념 이라느니, 무책임하다느니, 이단들과 다를 바 없다느니 교회를 모욕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생명과 같이 지켜 온 예배의 가치를 얼마나 타협했는가! 목회자들의 고뇌와 고통을 일반인들이 이해할까! 반 기독교인이나 비 기독교인이라도 그렇게까지는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기독교계 지도자나 신학자들 중에서도 그런 자리에 편승하는 경우가 있어 유감스럽다.

   그들의 논리는 모이지 않아도 진정으로 예배드리면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이다. 옳은 말이지만 진정한 예배가 아니다. 국가적인 상황이 엄중하니, 사회적인 책임이 있으니 영상예배를 드리지만, 모이는 예배나 영상예배가 동일하다는 말은 거짓 선지자의 말이다. 그리고 편리함에 길들여진 믿음 없는 사람들의 변명일 뿐이다.

   코로나사태에 온라인 예배는 어쩔 수 없는 차선이다. 그러나 이렇게 익숙해지면 거룩성과 경건성을 상실할 것이다. 그리고 예배는 경배와 찬송, 고백과 기도, 말씀과 헌신, 공동체의 확인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헌신이 없고 공동체의 확인이 빠진 예배는 온전할 수 없다. 예배에서 중요한 개념인 드림만남이 없어진다.

   이런 일이 코로나사태에 갑자기 새롭게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이전부터 있던 추세들이 이번에 가속화되고 뚜렷해졌을 뿐이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이런 영적인 바이러스는 계속 남아서 교회와 성도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왜 이렇게 되었나.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나? 사회적으로도 교회를 세균의 온상인 냥 비웃는 외부적인 문제는 어떻게 극복하나? 내부적으로도 기독교인들조차 일부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기피하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나? 이러한 위험요소를 올바로 통찰하고 영적인 면역력을 강화하며 이겨내야 한다.

 

1. 건강한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분열하고, 이단을 막아내지 못하고, 물질주의에 빠지고, 헌신하지 못한 죄를 회개한다. 또 한국교회는 신비주의에 빠진 이도 있고, 특권의식을 가진 이도 있고, 거짓을 묵인하는 이도 있다. 우리가 먼저 거듭나고 회개하여 건강한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은 기독교인이나 비 기독교인이나 자연현상 앞에서는 동일하다. 그러니까 교회에서 속출하는 코로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장기화 될 것이다. 앞으로도 예배를 드려야 하는 교회와, 교회를 희생양으로 삼은 세상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역사적으로 누구도 예배를 금지할 수 없었고, 박해들을 통해서 교회는 더 성장했다. 외부적으로는 사랑으로 설득하고, 내부적으로는 건강한 신앙이 회복하자.

 

2. 이런 상황에서 쉼을 배워야한다.

   예배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2:46)이다. 성도는 예배를 통해서 힘과 위로를 얻고 지체 의식을 갖는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어쩔 수 없는 코로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쉬라고 하시는 안식을 생각한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쉬게 하시고 심지어는 안식년과 희년을 주셨다. 그런데 인간은 욕심 때문에 쉼을 지키지 않았다. 경쟁사회는 억지로 불을 밝히고 공부하고 일하면서 지친 상태이다. 교회조차도 개교회주의로 경쟁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랫동안 지쳐있는 한국인들과 한국교회에 쉼을 주셨나보다. 생명체는 쉬지 않으면 이상이 생긴다. 이번기회에 쉬면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자. 모든 것을 정지하고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자. 모든 병은 쉬라는 신호이다.

 

3.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겸손하자.

   교회를 비하하고 교회를 어렵게 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물론 국회의원의 40%이상이 기독교인이라니 아이러니다. 국무총리가 경기도지사가 교회위에 행정명령을 할 수 있나?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욕되게 할 수 있나? 그동안 교회에서 잘못 지도한 탓인가? 스스로의 잘못인가, 뭐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누구나 동일하다. 코로나의 경우도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이나 동일하고, 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이나 똑같이 걸린다. 코로나는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동일하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러니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구하자.

 

4. 이번기회에 이단을 물리쳐야한다.

   마귀는 믿는 자를 넘어지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끝없이 유혹한다. 코로나로 사람들의 영혼을 훔치던 사이비들이 드러난 것은 하나님의 역사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확진자가 신천지나 만민중앙교와 같은 이상한 곳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들은 그동안 군중 속에 숨어서 세력을 길러 오다가 정체가 밝혀지게 되었다.

   영혼을 좀먹는 어둠의 세력들을 뿌리째 뽑아야한다. 코로나19 상황에 이런 세력들을 제거하여 영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세워 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어느 시대에나 가치관이 흔들리고 질서가 허물어져 갈 때면 사이비가 기승을 부린다. 행여나 우리들 안에 있는 사이비성의 잘못된 신앙도 이번 기회에 바로잡자.

 

5. 어려울 때 새로운 기회로 삼자.

   난세에 인물난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 위기상황에서 대처능력과 창의력이 생긴다. 인류는 어려울 때 새로운 창의력으로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창의력이 평소보다 어려울 때 탁월한 능력으로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에게는 탁월한 저력과 창의력이 있다. 특히 기독교는 고통과 박해가운데서 더 부흥하고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코로나사태를 잘 극복하면서 오히려 인류국가가 될 수 있다. 한국교회도 이번 코로나사태를 잘 극복하면서 알곡이 될 수 있다. 이단을 막아내지 못하던 교회가 이단을 극복하고, 개교회주의에 매몰된 교회가 이웃을 돌아보고, 예배의 소중함을 상실한 교회가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오히려 기회로 삼자.

 

6. 함께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자.

   코로나사태 이후에 어른들은 자녀들이 만류로 교회에 못나오고,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지도하에 교회를 갈 수 없다고 한다.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동선을 파악하며 제재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고객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못한다고들 한다. 결국은 우리가 그동안 가정이나 이웃들을 전도하지 못했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 증거가 여실히 들어났다.

   어떤 가족은 믿지 않던 가족들과 유튜브로 예배드리며 오히려 온가족이 교회에 나가기로 결심을 했다고 한다. 밖으로 나돌던 가족이 집에 머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예배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그리스도를 만나 서로 교제하고 교통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정이 있다.

 

 

2020.4.10고난주간에. 반석교회 담임목사 오 금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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