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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장례식의 회상 오금표 201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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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장례식의 회상

 

 

   저는 목회자로서 성도들의 인륜지대사라고 하는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남다른 축복과 위로를 하게 됩니다. 결혼을 통해서 믿음의 가정이 탄생하고 장례식을 통해서 온 가족을 구원할 수 있으니 기도하고 최선으로 섬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그렇게 섬기며 헌신하는데 실망스런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간신히 믿음을 지키던 신랑신부가 결혼하고 믿음이 시들해지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정을 세우기보다는 믿음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거나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 신앙으로 사시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믿음에서 멀어지는 자녀들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장례식을 통하여 알려지지 않았던 가정의 형편이 공개되고 잠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그런 경우들을 겪을 때마다 큰 실망감과 자괴감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감사하며 행복해지고 믿음이 좋아지지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 예의도 없는 사람들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잊지 못할 첫번째 결혼주례가 생각납니다. 29살의 새내기 담임전도사시절입니다. 권사님의 아들로서 나보다 4살 위인 33살의 청년이 본교회당에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그 청년의 형님은 감리교회 목사님이시고 신실한 신앙의 가정이었으나 그 청년만 가끔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이었습니다.

   새내기 전도사가 결혼식을 진행하는데 선배 목사님들이 하객으로 오신 것이었습니다. 어찌나 겁을 먹고 떨리는지 전도사는 축도하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결혼식을 주기도문으로 마쳤습니다. 마음껏 축복기도하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또 잊지 못할 장례식도 처음 전도사 시절입니다. 당시에는 성도님들이 돌아가시면 상조회사가 발전하기 전이라서 목회자가 직접 염습을 하고 장례식 전체를 주도했습니다. 하루는 연세드신 여집사님의 급한 연락을 받고 찾아간 임종예배였습니다. 가슴에 돈뭉치를 끌어안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였습니다.

   이웃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염습을 하고 큰 목소리로 찬송을 부르며 당당하게 장례식을 잘 마쳤습니다. 이때 집안식구중에 한 아저씨는 우리 아저씨 좋은 곳에 보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가 끌어안고 돌아가신 돈은 전도사님이 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장례식을 마치고 집사님께서 금반지를 해주셨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전화해서 울기도하고 그 금반지를 끼고 있느냐고 확인하곤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결혼식과 장례식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결혼식과 장례식은 오늘날도 신성한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최선으로 섬기고 함께하고 감사하고 가정과 우리의 삶에 축복의 기회요 더 좋아지는 기회가 되어야합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섭리요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축복입니다. 저는 결혼을 주례할때 전해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명품)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을 믿고, 배우자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대우하고 만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될 수 없는 명품이어야 합니다. (현실)결혼은 혼자가 아니고 양가 부모와 가족이 있으며 살아가야하는 현실이기에 어떤 이상이나 비현실적이고 비본질적인 것으로 갈등하지 말아야합니다. (독립)하나님께서 둘이 하나 되라는 명령은 어떤 것으로 부터도 방해되면 않됩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부모님은 의존의대상이아니라섬김의대상입니다. (명문)성숙하고도 원만한 가정을 이루어서 신앙의 명문가문을 이루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책임과 배려와 존중이 있어야합니다.

   또 기독교인으로서의 장례식은 망자에 대한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예의를 지키며 송별하는 절차입니다. 이미 하나님나라에 가신분을 애도하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우리들도 그 길을 가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소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망자를 사랑하고 애도하는 사람들을 잘 대접하는데 까지 입니다.

   장례식을 통하여 유족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신앙의 명문가문을 세워가고 내일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합니다. 특별히 내가 교회의 중직자라면 먼저 하나님 앞에 가신 선배신앙인에게 최선으로 예의를 지키고 조문하는 것입니다. 성도로서 우리들은 한 형제요 자매이고 한 가족임을 잊지 말고 함께 울어줘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결혼식과 장례식에서 신앙이 돈독해지고 신앙의 명문가문을 확인하고 가족의 화목을 이루어야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에서 비본질적인 것들은 양보하고 신앙적이고 가족 공동체의 유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가령 결혼식의 장소나 혼수품은 다소 양보하더라도 주일을 피하고 기독교적인 예배로 드리는 것 등입니다. 또 장례식에서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다각적인 배려를 하면서도 기독교적인 장례식으로 하나님과 고인과 가문에 영광이 되고 명예롭고 복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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