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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사가 되고 오금표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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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사가 되고

 

   나는 목회자로 부름 받아 하나님의 일을 맡았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목사로 부름 받은 일에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산다. 그 중에서도 감리교회 목사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그리고 반석교회 담임목사임이 너무도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또 한국교회에 많은 영적인 지도자를 배출한 목원대학 출신인 것도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또 하나의 호칭을 붙여주셨다. 감리사! 나는 감리사다. 흔히 감리사를 감리교회의 꽃이라고 말한다. 감리교회 목회자로서 누구나 한번은 해야 하지만 못하고 은퇴하는 경우도 있고, 혹여 정회원 목사가 많지 않던 과거에는 두 세번 하신 분들도 있다. 그러나 누구라도 감리교회의 정회원 목사라면 한번쯤 하고 싶어 하고, 감리사라는 자리에 태연한척 하지만 자유롭기가 어려운 것이다.

   감리사가 되면 교단적으로 정치적으로 교회적으로 검증된 자리라서인지 많은 축하를 받고 초청하는 자리도 많아진다. 그렇다고 감리사가 막대한 권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본 교회를 담임하면서 지방 내 30여 교회를 돌보며 섬기는 일로 재산권과 인사권 등에 관여한다. 물론 감리사가 지방 내 정상적인 교회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감리사의 협조가 없이는 어떤 일도 순탄하게 할 수 없는 자리이기에 어디를 가더라도 존중받게 되고 예우를 하는 무게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나는 앞으로 2년간을 기독교대한감리회 대전서남지방 감리사로 하나님께서 주신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감리사로 취임하면서 지방 내 실행위원들과 교역자들에게 인사와 복무방침을 밝힌바, 하박국3:2“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이 말씀을 중심으로 부흥! 봉사!를 슬로건으로 내놓았다.

   모든 교회마다 평안하면서도 복음에 대한 열정을 가질 때 부흥이라는 선물이 찾아올 것이며, 감리사는 임원들과 함께 앞으로 2년간의 봉사자로 서로 도와주며 부흥을 위한 협력자가 될 것이다.

   은혜로운 지방을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음의 생각들을 전달했다. “1. 지금까지 섬겨온 선배 감리사님들의 노고와 전통을 잘 이어가도록 합니다. 2.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방운영과 상호간에 질서를 세우고 존중하도록 돕습니다. 3. 미자립대책위를 활성화 하고 교역자 연수는 실비의 본인부담으로 진행합니다. 4. 교역자 간, 각 교회 간 친교와 지방 내 애경사를 같이 나눕니다.” 이 일이 잘 실천되어야 한다.

   감리사가 되고는 참 바쁘다. 오라는데도 많고 만나자는 사람도 많다. 돈도 많이 써야한다.

주변에 미자립교회와 대접해야할 일들도 많다. 그렇다고 지질하게 임기를 보내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섬기는 일이니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지방 내 교회들에게 유익한 감리사가 되어야 한다.

   감리사의 임기를 마칠 때는 더 성숙한 인격과 신앙으로 본 교회를 섬기는 일에 더 집중할 것이다. 그래야 내가 사랑하는 반석교회에 존경받는 담임목사가 될 것이며 내가 일생을 드려 헌신할 주님 앞에 충성된 종이 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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