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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온: 집중하라 탁예은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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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ansuk2010.onmam.com/bbs/bbsView/49/5973461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며

고전 9:26

 

마라톤 선수가 방향 없이 뛰면 어떻게 될까?

42.195킬로미터를 달리는 것은 대단하지만,

결승선을 향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달리면

아무리 열심히, 그리고 빨리 달려도 헛수고가 된다.

 

42.195킬로미터를 완주하듯 평생을 믿음 생활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렇다고 다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여 상 받고 칭찬받는 것은 아니다.

목적지를 제대로 알고 집중하는 게 아니라 향방 없이 달린다면

오히려 열심히 달린 만큼 거꾸로 다시 돌아와야 할 후회거리가 될 수 있다.

 

설렁설렁 사는 것 같은데도 능력 있고 열매 있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다.

마치 사자와 같다. 사자가 평소에는 백수도 그런 상백수가 없다.

파리가 달라붙어도 눈도 뜨지 않고 귀찮은 표정으로 늘어져 있고.

세상에 별로 관심이 없는 듯 그냥 태어난 김에 사는 것처럼 사는 게 사자다.

그런데 일단 목표물이 정해지면 달라진다.

수사자의 몸무게가 약 160-200킬로그램 정도 되는데

이 어마어마한 수사자가 마치 안정환 리즈 시절처럼 갈기를 휘날리며

시속 60-80킬로미터로 달린다.

 

토끼나 쥐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늘 뭔가 바쁘다.

나는 지금까지 토끼나 쥐가 한가한 것을 본 적이 없다.

반면 사자는 늘어져 있다가도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물만 쫓아가 잡는다.

승리하고 열매 맺는 인생, 존귀한 인생은 그런 집중의 능력에서 나온다.

    

축구도 그렇다. 한번은 우리 교인들과 다섯 쿼터를 쉬지 않고 뛰었는데

그 전날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집중이 안 됐다.

아무리 공을 차도 골대를 비껴가고 페널티킥도 안 들어갔다.

그날 뛰기는 엄청 열심히 뛰어서 나로서는 역대 최대인 2만 보를 뛰었지만

많이 뛰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골대에 집중해서 한 방만 제대로 차 넣으면 되는데

그게 안 되니 몸만 힘들고 지칠 뿐이었다.

 

나 열심히 뛰었어가 자랑이 아니다.

해결해야 할 때 해결하는 것이 능력이고, 넣어야 할 때 넣어야 승리한다.

이기기를 원한다면 허공을 치지 말고 향방 없이 뛰지 말고

목표를 정확히 잡고 방향성 있게 집중해야 한다.

 

열심히 뛰는 것과 바쁜 것을 자랑하지 말고 내가 제대로 바쁜 건지,

제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교회 열심히 다니며 분주하게 신앙생활 한다고

다 하나님의 기쁨이요 충성됨인 것은 아니다.

집중 없는 분주함은 오히려 하나님께도 자신에게도 고통이 될 수 있다.

 

오늘 내가 얼마나 바쁜지 내가 얼마나 열심히 달렸는지를 자랑하지 말라.

오직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내게 원하시는 일을

정확하게 해내고 있는지를 항상 점검하며 이 집중의 능력을 키워가라.

그것이 믿음의 성장이다.

 

-포커스 온: 집중하라, 안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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