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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보내기 오금표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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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보내기

 

 

   금년추석은 우리나라 건국 이래로 가장 긴 연휴였다고 한다. 앞으로는 이런 연휴가 2044년에나 찾아온다고 하니 직장에서 시달린 사람에게 얼마나 소중한 연휴인가! 그러나 연휴가 별로 반갑지 않은 자영업자들과 어렵게 사시는 분들과 어르신들이 많다는 말도 들었다.

   나는 반석교회 담임목사로서 모든 성도들의 영적인 리더인 동시에 89세의 모친과 6가족의 가장으로서, 긴 연휴기간에 교인들과 가족들이 편안한 연휴가 되기를 바라고 교회와 가정을 지키려니 모두가 행복하기를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하던 연휴첫날 새벽에 성도들 가운데 긴 연휴기간에 외로운 분들과 병석에 계신 분들과 요양원에 계신 분들을 생각하며 기도했다.

   그래서 다음날 나보다 연세가 많으신 남자 어르신이라도 내가 친구가 되어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그런 분이 많지는 않았다. 모두가 가족이 있고 형제자매가 있음에 감사하며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갑자기 내게 감동적인 말씀을 주셨다. ‘네가 외로운 성도들과 친구가 되려는 마음을 내가 받았다. 그러나 나 하나님이 그들의 친구가 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너도 좀 쉬어라하나님은 외로워하는 성도들의 친구가 되신다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친구가 되어 주신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 그래서 계속 기도했다. 하나님! 그래도 나는 쉴 수 없어요. 교회가 부흥되길 원하는데 성도들이 전도하지 않는데 나라도 전도지를 돌려야죠. 그래서 우리교회 신문인 반석소식을 들고 아파트 단지마다 돌렸다. 그렇게 한다고 전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신앙고백이다.

   그리고 다음날 혼자계신 몇몇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드라이브를 하고 금산 인삼엑스포를 다녀왔다. 그리고 우리교회에서 연세가 가장 많으신 이희순권사님은 99세이고 다음으로 이상일집사님이 97세이고 95세 이하로는 많이들 계시는데 가장 어르신에게 안수기도를 했다.

   길고도 긴 추석연휴에 나름대로는 이렇게 내가 해야 할 도리를 다하고, 이제 성도들로부터 받은 선물이며 나름대로 준비한 용돈이며 누구에겐가 나누어 주어야겠다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사를 받았다. 이제는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후배 목사님들과 동료 목회자들 그리고 집안 형제들과 그동안 고마움 분들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그리고 우리교회에서 배출한 목회자들. 많은 분들을 만나고 사랑을 나누다 보니 추석연휴가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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